belif music treatment - vol.8 travel
1. take off (light bossa)
이번 앨범의 컨셉은 각 곡들을 통해 belif가 진출한 홍콩, 싱가폴, 미국을 여행하는 여정입니다. 그리고 이 곡은 그 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테마곡입니다. 60년대 항공사들은 여행과 각 도시들을 테마로 한 경음악 음반들을 제작하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에 여성 보컬 코러스가 가미되는 음악들은 Tamba Trio나 기타 여러 보사노바 재즈 밴드들에 의해 세련되게 다듬어져 온 역사가 있죠. belif의 travel kit를 챙겨서 떠나는 여행의 설렘과 여유를, 유일무이한 한국의 여성 보컬 그룹인 바버레츠와 비브라폰 연주자인 mothervibes의 이국적인 음색과 함께 떠나봅시다.
2. harbour blues (canton, blues)
이번 여행지는 홍콩입니다.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은 때로는 이별의 쓸쓸한 풍경으로, 때로는 느와르의 배경으로 각종 영화를 통해 묘사되어 왔는데요- 8분의 6박자 블루스는 특히 홍콩 느와르에서 칸톤 팝의 분위기와 함께 도시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많이 사용되곤 했습니다.
3. hudson river park (shuffle, breezy)
이번에는 세포라를 통해 빌리프를 만날 수 있는 세계의 수도 뉴욕! 허드슨 리버 파크를 산책해 보는 시간입니다. 한가롭고 느린 허드슨 리버 파크의 풍경은 재즈와 셔플, 경음악의 요소가 포함된 편곡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마치 브라질의 경음악 대부 Zito Righi를 연상케 하는 색소폰은 손성제 교수님의 연주입니다.
4. clarke quay (fast, soft pop)
싱가폴의 클락 키로 떠나봅시다. 클락 키는 낮과 밤의 풍경이 매우 다른 대표적인 명소이지만, 언제나 붐비고 바쁜 사람들, 호기심 가득한 관광객들과 나이트라이프가 펼쳐지는 낮과 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곳입니다. 피아노 록 스타일의 정갈하고 힘있는 연주는 윤석철 님이 맡았습니다.
5. mystic river (slow, moody)
한강에 대한 음악입니다. 안개낀 고수부지는 때로는 연인들의 산책로이기도 하고 때로는 미스테리한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동시에 이 곡은 모이스쳐 밤 쿠션의 테마곡으로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촉촉하고 윤기있게 매끄러운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50년대에 생산된 진공관 유닛을 장착한 해먼드 오르간과 스피커를 사용하였고, 모든 악기의 소리들을 방송용 아날로그 콘솔에 한번에 통과시켜 믹스하였습니다.
6. landing (mid tempo, bossa)
역시 비행에 대한 음악이지만, 이번에는 도착하는 중입니다.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씨가 스캣 싱잉을 맡아주셨고 세컨 세션이 Eramos Carlos 시대의 브라질 풍 경음악 리듬섹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중반부에서는 테입 딜레이 머신을 이용해 비행기의 하강 과정에서 느껴지는 소리 환경의 변화를 담았습니다. 반복되는 싱얼롱 코러스와 함께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produced by espionne
all composed & arranged by min jun park
played by studio 360 rhythm section
yun seokcheol: piano ㅣ park minjun: guitars, organ ㅣ lee taehun: guitars
quandol: percussions ㅣ kim munhui: bass ㅣ min sangyong: drums
lee heekyung: vibes ㅣ yeongene: voc ㅣ cdg girl: voc ㅣ the barberettes: voc
kim yeongjin: drums ㅣ son sungjae: sax
recorded at studio 360 & samchungro 146 & studio LOG, seoul. july 2016
mixed at studio 360
recording & mix engineer min jun park
mastering by min jun park
design by moohyun nam